발열, 얼마나 높아야 높은 것인가?

체온계를 입에 물고 이마에 아이스팩을 올린 사람

 

 

체온의 상승 

 

체온은 신체내부의 온도를 말하며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측정 부위 및 나이 건강상태에 따라 정상체온의 기준은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감염, 외상, 전신염증성 질환, 약물부작용, 뇌졸중 등이 발생하면 체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증저하,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 쇼크등이 발생한 경우는 체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연령이 체온에 미치는 영향은 영유아와 노인을 비교하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영유아는 신진대사가 활발하기 때문에 체온이 높습니다. 노인의 경우 기초대사율 감소, 체온조절 기전 퇴화등으로 정상체온이 낮습니다. 

발열이란 체온조절 중추기능에 변화가 일어나 보통 때보다 체온이 상승하는 현상을 발열이라고 합니다. 즉 열이 나는 상황을 말합니다. 건강한 사람의 정상체온은 구강체온기준 36.4~37.2도를 정상체온이라고 봅니다. 37.2를 조금 넘는다면 발열 또는 열이 있다고 합니다. 보통 아침에 깰 때는 체온이 낮고, 오후 늦게는 체온이 상승합니다. 만약 이삼일 동안 37.2도 이하로 체온이 떨어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열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체온도 날씨의 영향을 받습니다. 날씨가 더울 경우 정상체온의 상한선도 약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체온조절 중추는 간뇌에 있습니다. 자율신경과 호르몬에 의하여 체온은 열발생과 열 방 산을 조절하면서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됩니다. 그런데 이 평행이 깨지고 열발생이 열 방 산보다 많이 일어나면 발열이 발생됩니다. 

 

발열이라는 것이 꼭 병적인 이유에서만 발생하는것은 아닙니다. 뜨거운 열탕목욕 후에도 체온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여성은 배란당일 혹은 이틀째에 약간의 체온상승이 있을 수 있습니다. 뜨거운 음료나 찬음료도 일시적인 체온의 변화를 발생 시 킬 수 있습니다. 여성의 생리주기나 스트레스 등 자율신경계나 내분비계의 변화는 병리적인 이유가 없어도 체온조절 중추에 변화를 유발해 발열이 일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에 따라 발열이 진행된다면 특유의 발열형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열형이라고 합니다. 열이 나면 얼굴이 붉어지고 권태감, 두통등을 느낍니다. 오한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발열현상은 어린아이 일 수록 쉽게 발열합니다. 감기, 바이러스감염, 암, 내분비질환, 교원병등이 있습니다. 이것은 열의 발생이 높아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발열성 질환입니다. 역으로 발생된 열의 양은 정상적이나 열 방산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아 발열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열사병이나 일사병이 그것입니다. 

 

 

체온측정 

 

체온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체온계를 구강에 넣거나, 겨드랑이, 고막, 항문에 넣어서 측정합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귀에서 측정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양쪽의 귀 체온이 다를 경우 높은 쪽이 기준이 됩니다.  고막체온계는 이용하는 사람의 방법에 따라 체온이 다르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또 귀에 귀지가 있거나, 외이도 염이나 중이염이 있는 경우 한쪽 귀의 체온이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체온은 신체건강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체온이 1도만 오르고 내리더라도 건강상의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열이 날때

 

만약 당신의 체온계가 37.7도를 나타낸다면 이것은 누가보나 열이 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럴 때 열이난 다고 해서 급하게 체온을 내리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별열이라는 것은 어떤 질병에 의해 일어나는 증상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왜 체온이 높아졌는지에 대한 판단 없이 열이 급하게 내리려 하면 종종 발열의 원인을 모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소아의 경우 열이 나면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38 이상의 고열이 발생했다면 아세트아트아미노펜을 투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열이난 다고 해서 함부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어 일사병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면, 바로 구급차를 불러야 합니다. 이것은 극심한 고열, 열성 경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구급차가 오기까지 찬 물수건을 이용해서 체온을 낮춰주어야 합니다. 높은 온도에서 과도한 활동에 의해 탈진이 온 경우라면 적절한 휴식과 다량의 수액공급이 필요합니다.